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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인혁당 발언 사과…"반성부터" 비판

<앵커>

인혁당 사건에 대한 입장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이 사건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가족이 동의하면 찾아뵙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아직도 반성과 사과가 아니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보도에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2차 인혁당 사건에 대한 자신의 발언을 놓고 논란이 격화되고 사과 문제를 놓고 당내 혼선까지 빚어지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박 후보는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당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고 유가족들이 동의하면 찾아뵙겠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그 당시에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참 죄송하고 위로 말씀을 드린다.]

인혁당 사건에 상반된 두 개의 판결이 존재한다고 말해 역사 인식 논란을 불러 일으킨 지 사흘만입니다.

당내에서조차 국민의 눈높이를 무시한 역사인식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입장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통합당은 유가족과 만나겠다고 말하기 전에 5·16 쿠데타와 유신독재에 대해 명백하게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용진/민주통합당 대변인 : 반성없는 화해 제스쳐는 희생자와 유가족을 우롱하는 정치 이벤트일 뿐입니다.]

박근혜 후보가 인혁당 사건을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한다는 자신의 입장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점도 논란의 불씨로 남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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