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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체불 증가…눈앞에 닥친 명절 어쩌나

<앵커>

추석 앞두고 보너스는커녕 월급도 제때 못 받는다면, 명절이 괴롭기만 하겠죠. 정부가 체불임금 집중단속에 나섰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설기계 근로자 10여 명이 이렇게 천막 안에서 생활한 것도 일주일 가까이 됐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임금을 체불해온 회사는 지난 4월에 끝내 부도가 났습니다.

체불임금 2억 5천만 원을 받을 길이 없자 결국 공사를 발주한 관청 앞에 천막을 쳤습니다.

추석은 코 앞에 다가왔지만 고향 갈 일이 막막합니다.

[정헌호/체임근로자 : 집 담보로 해가지고 빼쓰고 그런 방법뿐이 없죠. 체불 관계가 해결된다면 좋겠지마는 안되면 (고향 가는 건) 포기할 수도 있죠.]

올 1월부터 7월까지 체불 임금은 약 7천억 원.

불황 탓에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 가량 증가했습니다.

지난 2009년 이후 체불임금은 매해 1조 원이 넘고 월급을 떼인 근로자수도 매년 30만 명에 육박합니다.

[조오현/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 서기관 : 사업주가 경영상 어려움으로 근로자에게 임금을 제 때 못주는 부분들이 있고 또한 사업을 계속 영위하기위해서는 거래채무 부분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임금체불을 가볍게 여기는 그런 경향이 있다.]

상습체불 사업주와 임금 체불액을 관보와 노동부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상습체불 사업주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연내에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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