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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내수 시장…10일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

<앵커>

수출도 안 되고 내수도 부진하면서 불황 탈출의 출구가 보이질 않습니다. 마트 백화점의 매출은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오늘(10일) 추가로 돈을 풀어서 경기를 부양하겠단 대책을 발표합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국내 신용카드 승인액은 41조 7천억 원.

지난해보다 8%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한자릿수 증가율로 떨어진 건 금융위기가 한창이었던 2009년 7월 이후 37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달 주요 백화점 매출은 6.1%, 대형마트 매출은 3.5% 줄었습니다.

백화점 매출은 석 달 연속, 대형마트는 5개월째 감소하면서 내수 위축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백화점 직원 : 요 몇 년 사이에 이런(지속적인 매출감소) 현상은 처음인 것 같고, 지금 같은 시기에는 추석 매출이나 추석 고객들이 붐벼야 되는 시기인데, 아직까지 그런 동향이 나타나지 않는… .]

내수의 버팀목이었던 국산 자동차 판매 역시 지난달에는 24.9%나 급감해 3년 7개월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수출에도 빨간불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수출은 16만 4천여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6%나 감소해 3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국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워지자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오늘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어 하반기 추가 재정투자를 기존의 8조 5천억 원 규모에서 10조 원 이상으로 늘리는 추가 경기 부양책을 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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