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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바람 부는 가을 문턱, 막바지 피서 행렬

<앵커>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기운이 스밉니다. 아직 여름이 끝났다고 할 순 없지만, 어느새 벼는 익어가고 벌써 수확이 한창인 논도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가을 문턱에 들어선 들녘.

조금 일찍 여문 조생종 벼를 수확하는 콤바인이 논에 긴 줄을 만듭니다.

벼 베기와 탈곡을 동시에 하는 콤바인에는 올 한해 농부의 땀으로 영근 낱알들이 가득 찹니다.

이 낱알들을 부대 자루에 옮기는 손길은 가볍기만 합니다.

궂은 날씨지만, 나들이 차량으로 춘천가는 길은 주차장이 됐습니다.

서 있는 차량을 놀리기라도 하듯 자전거가 차들을 앞질러 속도를 냅니다.

팔당댐의 수문은 활짝 열렸습니다.

초당 2천 톤의 물이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시원하게 쏟아집니다.

물이 불어난 북한강엔 낮부터 비가 서서히 그치고 기온이 오르면서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지나가는 여름이 아쉽기라도 한지 수상스키를 타고 신나게 물살을 가르고 고무보트에 몸을 맡기고 일주일간의 스트레스를 날려보냅니다.

구름 사이로 보이는 청명한 하늘.

내일(26일) 서울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등 여전히 낮에는 뜨거운 여름의 열기가 계속 되겠지만, 아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이 가을을 우리 곁으로 실어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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