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내분이 일단 봉합됐습니다. 대선 경선 일정도 정상화 됐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선 공천헌금 파문 관련해 경선 참여를 중단했던 김문수, 김태호, 임태희 후보가 오늘(6일)부터 다시 경선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어제 저녁 경선 주자 5명과 황우여 대표, 김수한 경선관리위원장이 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대표비서실장 : 당에 대한 애정과 정권 재창출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국민과의 약속대로 경선일정을 치르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공천헌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이와 관련해 당에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황우여 대표가 책임을 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각 후보로부터 위원 1명씩을 추천받아 10명 이내의 진상조사위원회도 꾸리기로 했습니다.
안상수 후보는 어제 회의에서 공천비리가 사실로 드러나면 박근혜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박 후보는 부적절한 요구라며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극적 합의로 경선 파행사태는 일단 봉합됐지만, 검찰 수사 결과나 진상조사위 활동에 따라서는 당이 다시 소용돌이칠 가능성도 있어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