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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7분' 버텨라…탐사로봇, 화성 착륙시도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 6일 착륙 시도

<앵커>

역사상 가장 크고 정밀하다는 미국의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우리시간으로 오늘(6일) 낮에 화성 착륙을 시도합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화성 대기권에 진입하는 이른바 '공포의 7분'을 포함해 착륙 과정을 생중계하기로 했습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이 우리 돈 2조 8000억 원을 들여 제작한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 입니다.

길이 3m에 무게도 1t에 달하고 로봇팔과 초정밀 카메라, 레이저 발생 장치 등을 장착해 역사상 가장 크고 정밀한 화성탐사 로봇으로 꼽힙니다.

큐리오시티는 한국시간으로 오늘 낮 2시 24분에 화성의 대기권에 진입해 7분 뒤인 2시 31분 착륙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나사 과학자들이 '공포의 7분'이라고 부를 정도로 가장 어려운 순간입니다.

탐사 로봇이 워낙 크고 정교해 손상을 입지 않고 화성 대기권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큐리오시티는 모선이 낙하산과 로켓을 이용해 속도를 줄이고 나면, 모선의 줄에 매달려 화성 표면에 닿는 복잡한 방식으로 착륙하게 됩니다.

[더그 맥퀴스천/NASA 화성탐사 프로그램 국장 : 과거 탐사로봇보다 열 배나 무겁고 열다섯 배 이상의 장비를 적재한 탐사로봇을 착륙시키기 직전입니다.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큐리오시티가 착륙에 성공하면 물의 흔적 정도만 찾았던 과거 탐사와 달리 미생물 등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분석하는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나사는 착륙예정 2시간 전부터 착륙과정을 생중계하고 뉴욕 타임스퀘어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일반인들도 착륙 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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