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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탄환' 볼트, 대회 신기록으로 2연패 포효

<앵커>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는 역시 우사인 볼트였습니다. 조금 전에 끝난 남자 100m 결승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습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우사인 볼트는 7번 레인에 들어섰습니다.

출발 전부터 여유가 넘쳤습니다.

특유의 익살스런 행동을 보이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출발 총성과 함께 치고 나갔습니다.

이번에도 스타트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늦었습니다.

볼트는 60m 지점에서 강력한 스퍼트를 펼쳐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이후에는 어느 누구의 추격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9초 63을 기록해 세계 기록에는 못미쳤지만 올림픽 기록을 0.06초 앞당기며 2회 연속 우승을 이뤘습니다.

미국의 칼 루이스에 이어 올림픽 100m를 연속 우승한 두 번째 선수가 됐습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실격의 아픔을 겪었고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는 부상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볼트는 역시 건재했습니다.

볼트는 경기장을 계속 돌며 관중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고 트랙에 입 맞추는 세리머니도 펼쳤습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팀 동료 요한 블레이크가 9초 75로 2위, 2004년 아테네올림픽 우승자 게이틀린이 9초 79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볼트는 나흘 뒤 200m 결승에서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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