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탐사선, '붉은 별' 비밀 밝혀낼까

<앵커>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가 열흘 뒤 화성에 착륙합니다. 얼마 전에 연락이 끊어져서 수조 원짜리 우주 미아가 된것 아니냐고 걱정을 샀던 그 탐사선입니다. 붉은 별 화성의 비밀을 밝혀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바퀴가 여섯 개 달린  자동차 로봇 모양의 탐사선이 모래 위를 돌아다닙니다.

지난해 11월 발사돼 8달 넘게 우주항해를 하고 있는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입니다.

드릴과 레이저가 장착된 2.1미터의 로봇팔과 정밀 분석기 등 최첨단 과학장비를 갖추고 있어 무게가 1톤이나 됩니다.

다음 달 6일 화성에 착륙하면 사람을 대신해 게일 분화구를 돌아다니며 과거 생명체의 흔적이 남아 있는지, 또 앞으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인지를 알아보게 됩니다.

[롭 매닝/제트추진연구소 수석엔지니어 : 우리의 바람은 화성에서 생명체를 찾는 것이 아니라, 화성이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인지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1960년대 인류가 화성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뒤 탐사에 성공한 확률은 불과 48%.

나사는 2조 8천억 원을 들인 큐리오시티가 화성에 안착해 비밀을 풀어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