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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피서지에서 열린 특별한 음악제

<앵커>

동계 올림픽 개최 예정지인 강원도 평창에선 벌써 9년째 대관령 국제음악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해외에선 미국의 아스펜 음악제 같은 여름철 음악축제가 하나의 문화로 인식되고 있는데 우리 대관령 국제음악제도 성공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녹음 짙은 여름, 대관령의 대자연을 배경 삼아 열리는 음악 축제, 대관령 국제음악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음표들이 춤추는 듯한 연주, '춤에서 춤으로'를 주제로 조성진, 클라라 주미 강, 정경화, 정명화 등 국내외 유명 음악가들이 서는 무대가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집니다.

[정명화/대관령국제음악제 예술감독 : 옛날에는 꼭 외국에서만 정말 레벨이 굉장히 높은 페스티벌인데, 이제는 한국, 그것도 이 아름다운 대관령, 또 거기다가 올림픽이 열리는  이 장소에서 하게 돼서 정말 특별하죠.]

특히 9년째를 맞은 올해는 기존의 콘서트홀 외에 야외 공연장 느낌을 살린 1천300여 석 규모 뮤직 텐트가 새로 문을 열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쟁쟁한 성악가들과 오케스트라, 합창단이 함께 하는 대규모 공연이 뮤직텐트의 개관을 알렸고, 축제의 주요 음악회는 영상 중계를 통해 뮤직텐트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김윤아/관객, 광주광역시 : 대관령 음악제 온 지는 3년 됐고요. 연속해서 온 것 같고요. 대관령의 자연이나 이러한 것들도 음악이 주는 느낌 못지않게 더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 같고요.]

음악제의 또다른 축은 축제와 함께 열리는 음악학교.

오디션으로 선발된 12개국 140여 명의 학생들이 축제에 참가한 유명 음악가들에게 지도를 받고 공연 기회도 얻습니다.

[보리스 보르골로토/프랑스, 바이올린 전공 : 친구들이 이 축제가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라고 말해줘서 오게 됐어요.죠. 흥미롭고, 프로그램도 좋고 선생님도 아주 훌륭합니다.]

축제 기간 방문객이 4만 명에 이르고, 음악학교의 명성도 높아지면서 대관령 국제음악제는 휴식과 공연, 교육을 결합한 독특한 여름 음악축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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