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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 역주행에 '와르르'…19명 부상

<앵커>

어젯(25일)밤 지하철 서울대 입구역 에스컬레이터가 거꾸로 작동하면서 많은 시민들이 다쳤습니다. 계단을 끌어올리는 체인이 끊어진 게 원인이었습니다.

보도에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 밤 10시 반쯤 시민들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철 밖으로 빠져 나옵니다.

갑자기 에스컬레이터 속도가 줄더니 거꾸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에스컬레이터 계단을 가득 메운 사람들이 와르르 무너지듯 넘어집니다.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주저 앉고, 들것과 소방구조대원의 도움으로 시민들은 겨우 지상으로 빠져나옵니다.

1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김 모 씨/사고 피해자 : (사고로 허리에) 금이 갔는데 의사가 2주 이상 치료할 수도 있다고...]

사고는 에스컬레이터 계단을 위로 끌어올리는 체인이 끊어지면서 일어났습니다.

[박영호 차장/서울메트로 승강설비팀 : 에스컬레이터 기계실 안에 발판을 끌어 올리는 체인이 있는데, 그 체인이 끊겼습니다.]

에스컬레이터 보수업체는 일주일 전, 한 달에 한 번 실시하는 정기 점검에선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정민규/서울 봉천동 : 3번 출구 에스컬레이터를 가끔씩 이용하는데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에스컬레이터가 멈춰서 작동을 안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불편을 겪었는데 이번에 사고가 있다고 하니까.]

경찰은 끊어진 체인을 국립과학수사원에 보내 파손 원인을 분석하고 정비,보수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최호준, 영상편집 : 김경연, 화면제공 : 서울 관악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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