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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 38.7도 기록…실신·탈진 등 피해 속출

<앵커>

너무 덥다는 말, 오늘(26일) 참 많이 하셨죠. 이례적인 무더위입니다. 전국이 용광로처럼 달아올랐고, 인명피해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수은주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오늘(26일) 경북 영주 부석면은 비공식 기록으로 38.7도까지 올라 체온을 훌쩍 넘었습니다.

공식적으로도 대구 36.2도, 순창 35.3도, 강릉 34.6도, 서울 32.6도로 전국 대부분 지역이 35도를 오르내렸습니다.

[권수희/대구 시지동 : 저는 고향이 대구인데, 대구에 살면서 오늘이 제일 더운 것 같아요.]

폭염피해도 계속 급증하고 있습니다.

오늘 낮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훈련 중이던 경찰관 1명이 열사병으로 쓰러졌습니다.

부산 금곡역 부근에서는 자전거를 타던 시민 1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어제 낮에는 해운대구 공사현장 식당에서 일을 하던 54살 이 모 씨가 불볕 더위 속에 심장마비로 숨지기도 했습니다.

올여름 들어 어제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폭염 환자는 사망자 5명을 포함해 186명이나 됩니다.

어제 하루 32명의 환자가 추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 22일부터 폭염환자가 하루가 다르게 급증하고 있습니다.

경련을 일으키거나 실신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열사병 환자도 25%나 됩니다.

기상청은 다음달 2일까지 앞으로 1주일 동안 전국에 별다른 비소식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다음주에 폭염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상취재 : KNN 박영준,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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