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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새 대표에 강기갑…내분 수습국면

<앵커>

통합진보당 새 대표에 구 당권파에 맞서 쇄신을 강조해온 강기갑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비례대표 부정 경선 이후 석 달 넘게 계속돼 온 내분도 수습국면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먼저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에 불거진 비례대표 부정 경선 파문 이후 혁신 비대위원장을 맡아 구 당권파에 맞서온 강기갑 후보가 통합진보당의 새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강기갑 후보는 2만 861표, 득표율 55.9%를 기록해 1만 6481표를 얻는 강병기 후보를 득표율 11.8%포인트 차로 제쳤습니다.

강기갑 후보는 현장투표에선 구 당권파의 지원을 받은 강병기 후보에 약간 뒤졌지만, 온라인 투표와 ARS 모바일 투표에서 크게 앞섰습니다.

최대 변수였던 투표율도 예상보다 10%포인트나 높은 65.28%로 집계됐습니다.

구 당권파에 비판적인 당원들이 ARS 모바일 투표에 대거 참여해 쇄신을 강조해온 강기갑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기갑 대표의 취임 일성도 특정 정파가 군림하는 패권주의 청산과 과감한 혁신이었습니다.

[강기갑/통합진보당 신임 대표 : 통합진보당은 과감한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당 위에 군림하는 패권적 정파활동을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종식시킵시다.]

5명의 최고위원에는 혁신 비대위 측의 천호선, 이정미, 구 당권파의 이혜선, 유선희, 중립 성향의 민병렬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새 지도부 출범으로 3개월 넘게 계속돼온 통합진보당의 내분은 일단락 됐지만, 강기갑 체제 앞에는 국민 눈높이에 맞춘 쇄신과 통합이라는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신동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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