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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선수단 기다렸다" 64년 만의 재회

<앵커>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단을 간절히 기다리는 영국인 할머니가 있습니다.

바로 1948년 런던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의 자원봉사를 맡았던 주디스 씨인데요, 64년 만에 재회를 꿈꾸는 주디스 씨를 김종원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주디스 할머니는 그때의 한국 선수들을 다시 만난 듯 취재진을 반겼습니다.

[주디스 파웰/1948년 런던 올림픽 자원봉사자 : 한국 선수들은 매우 밝았어요.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기 참가를 더 소중히 여겼죠.]

64년 전 20대 간호사였던 할머니는 우리 선수들의 물리치료를 맡았습니다.

[(의사소통은) 손짓 발짓으로 했죠. 무릎, 다리, 등 어디든 아픈 데를 손으로 짚으면 거길 치료했어요.]

1948년 당시 영상을 보며 추억을 되새깁니다.

[당시 종아리에 쥐가 난 한국 선수를 치료했는데 (장비가 없어) 마사지만 해줬어요.]

한국 선수들을 도왔던 것이 자랑인 할머니.

[한국 선수들은 국가대표란 것을 자랑스러워했어요. 함께 일한 저도 자랑스럽습니다.]

예전의 응원을 다시 약속했습니다.

주디스 할머니는 1948년 대한민국 선수단으로 참가했던 마라톤의 최윤칠 옹과 함기용 옹을 이번에 런던에서 만납니다.

이곳은 64년 전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하던 웸블리 경기장이 있던 곳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새 경기장이 들어섰는데 경기장도, 선수들도 모두 바뀌었지만, 주디스 할머니는 여전히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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