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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민어잡이, 어민 짭짤한 소득원

<앵커>

'여름철 보양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 '민어'도 빼놓을 수 없는데, 요즘이 딱 제철입니다.

KBC 이동근 기자가 민어잡이 배를 타봤습니다.



<기자>

목포에서 뱃길로 1시간 남짓, 희미한 안개 사이로 어선들의 조업이 분주합니다.

물때에 맞춰 던져 놓은 주낙을 걷어 올리자 싱싱한 민어들이 올라옵니다.

한 마리에 작게는 5~20kg까지 나갈 정도로 올라오는 민어마다 살이 올라 있습니다.

이렇게 살이 통통 오른 민어들은 kg당 6만 원~7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김일남/민어잡이 어민 : 육질이 단단하고 살이 많이 올라왔고, 아직 많이 잡히는 시기가 아니라 가격도 좋습니다.]

서민들의 고기라 할 정도로 예로부터 남녀노소 귀천의 구별 없이 모두 즐겼지만 이제는 마리당 30만 원이 넘는 귀한 어종이 됐습니다.

어획량 감소와 소비 증가로 가격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지만 여전히 여름철 별미이자 손꼽히는 보양식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부위를 횟감으로 맛볼 수 있고 시원하게 끓인 매운탕과 찜은 무더위를 이기고 입맛을 돋우는 데 그만입니다.

[홍경옥/민어 음식점 운영 : 민어가 매우 좋은 음식이고, 매운탕으로 요리해도 맛있어요. 혈압에도 좋고, 성인병에도 좋습니다.]

전남 서남해안의 민어잡이 어선은 하루 평균 200여 척으로 전국 어획량의 90%를 잡아 올리고 있어 어민들의 짭짤한 소득원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도민(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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