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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정몽준 "경선 불참…민주주의 파괴돼"

민주통합 정동영, 대권 재도전 포기

<앵커>

연말 대선을 향한 여야 각 당의 예선전 선수 명단이 사실상 확정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새누리당에서는 이재오, 정몽준 의원이 민주통합당에선 정동영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비박근혜계인 이재오 의원과 정몽준 의원이 경선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자신들이 주장해온 완전국민경선제가 논의조차 되지 않을 만큼 당내 민주주의가 파괴됐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재오/새누리당 의원 :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고 차기정권을 감당할 지지를 받을 수 있는지 겸허히 반성해야 합니다.]

[정몽준/새누리당 의원 : 절대적인 지분을 가진 1인자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당내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있음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두 의원은 모두 탈당할 생각은 없다고 밝혀 당내에서 친박근혜계를 견제하는 비주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의원의 불참으로 반쪽 경선이 됐다는 지적에 대해 친박근혜계는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김문수 경기지사는 오는 12일 후보등록 마감 전에 경선 참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민주통합당에선 5년 전 대선 후보로 나섰던 정동영 전 의원이 대권 재도전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정동영/민주통합당 전 의원 : 이번에는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 권력 회복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박준영 전남지사가 오는 15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어서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 경선은 모두 7명이 경쟁하는 구도가 됐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김대철,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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