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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주말 밤·경기도 교통사고 주의"

<앵커>

여름 휴가철 사망자가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주로 주말 밤 시간, 또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올해는 경제 탓인지 휴가 가겠다는 사람도 많이 줄었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여름 휴가 길, 도로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일가족 네 명 중 두 명이 숨졌습니다.

[구급대원 : 한 분은 차 밖으로 튕겨 나가서 도로에 있는 상황이었고요. 타이어에 펑크가 나거나 졸음운전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휴가철 교통사고는 이렇게 한 순간에 가족의 행복을 앗아갑니다.

교통안전공단이 7, 8월 휴가철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망 사고는 금토일, 주말에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시간대별로는 밤 8시쯤에 많았고, 지역별로는 화성, 평택, 고양 등 경기도에서 집중됐습니다.

장시간 운전에 휴가라는 심리적 이완까지 겹쳐 인명 사고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전연후/교통안전공단 교수 : 하계 휴가철 주말 시간대 장시간 운전을 하다보면 피로감 누적과 집중력이 급속히 떨어지기 때문에 졸음 운전 등과 같은 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보행자 사고와 신호 위반 위험 때문에 국도에서 발생한 사망사고가 고속도로보다 3배 이상 많았습니다.

올 여름 휴가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에서는, 평균 여행기간은 2.8일, 1인당 지출경비는 21만 7천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불경기 탓인지 휴가를 다녀왔거나 다녀올 계획이라는 응답비율은 50.6%에 그쳐 지난해보다 13.7%포인트나 줄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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