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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메이저 우승 최나연 "박세리에게 감사"

<앵커>

14년 전 박세리 선수가 맨발 투혼을 펼쳤던 그 필드에서 올해는 최나연 선수가 US오픈 정상에 섰습니다. 최나연은 박세리를 통해 꿈을 키웠다며 고마움을 나타냈습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최나연은 14년 전 박세리처럼 실력도 정신력도 강했습니다.

10번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해 양희영에 2타 차이까지 쫓기고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11번 홀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았고 12번홀에서는 까다로운 파퍼팅을 집어넣어 한숨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15번과 16번 홀 연속 버디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최나연은 양희영을 4타 차이로 제치고 통산 6승째를 첫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습니다.

한국 선수들은 18번 홀 그린에서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14년 전 이 자리의 주인공이었던 박세리도 최나연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축하했습니다.

우승상금은 6억 6000만 원입니다.

[최나연 : (LPGA 꿈을 심어준) 박세리 선수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녀는 한국 골프의 전설입니다.]

최고 권위의 US 오픈에서 한국 선수 챔피언은 박세리를 시작으로 최나연까지 모두 6명으로 늘었습니다.

최근 5년 동안에는 4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US여자오픈은 미국골프협회가 직접 주최하는 대회로 항상 까다로운 코스 조건으로 유명합니다.

이런 점이 장타보다는 정교함과 기본기가 뛰어난 한국 선수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분석입니다.

US 오픈 우승으로 세계랭킹 2위로 도약한 최나연은 내일(10일) 귀국합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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