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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전 의원, 임석 회장에게 수억 받아"

검찰, 이상득 내주 3일 소환<br>박지원·정두언 의원도 수사

<앵커>

다음 주에 검찰에 소환되는 이상득 전 의원은 저축은행으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혐의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박지원 통합민주당 원내대표와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도 수사대상에 올랐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주 화요일(3일) 대검 중수부에 소환되는 이상득 전 의원의 혐의는 크게 3가지입니다.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서 2008년부터 2010년 사이 수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고,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 측으로부터도 저축은행 퇴출저지 로비 명목으로 수억 원을 건네 받았으며, 또 코오롱그룹으로부터 정상 회계처리된 고문료 외에 추가로 고문 활동료 1억 5천여만 원을 받아 의원실 운영비로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을 소환해 의혹을 한꺼번에 정리하고 사법처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임석 회장으로부터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와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두 의원을 수사하고 있는 건 맞다"며 "풍문 수준이 아니라 어느 정도 확인이 됐기 때문에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검찰발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박지원/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상식적으로 보더라도 저축은행이 문제가 되는데 거기에서 돈 받을 사람은 없습니다.]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도 임 회장을 이 전 의원에게 소개해 준 일은 있지만, 돈 받은 적은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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