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형마트 "영업 재개"…전통시장 "찬물 끼얹어"

대형마트 영업규제 혼란

<앵커>

대형마트들은 휴일 영업을 재개할 준비에 벌써 들어갔습니다. 반면에 전통시장 상인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동과 송파구에서 영업규제를 받아 온 대형마트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빅 3업체 6곳입니다.

이들 대형마트는 일제히 이번 일요일에 문을 닫기로 했던 당초 계획을 바꿔 정상 영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업형 슈퍼마켓 40여 곳도 문을 엽니다.

대형마트들은 그동안 4차례 의무 휴무 탓에 월 매출이 5% 정도 줄었다며 이번 판결에 크게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황종순/대형마트 과장 : 농민들의 피해라든지, 쇼핑의 불편함이라든지, 협력회사의 매출감소, 이런 여러가지 부작용들이 나타났고 이러한 것들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전통시장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매출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데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는 겁니다.

특히 쉬는 날을 바꿔 대형마트 휴업일에 문을 열었던 강동구 전통시장 상인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유영순/전통시장 상인 : 조금이나마 기대를 했어요. 그런데 그것도 없어졌잖아요. 한 달도 안 돼서 그러니 우리 기대가 어그러졌죠.]

현재 강동과 송파 외에도 인천 부평, 수원, 성남 등 10여 개 지역에서 영업규제 관련 소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비슷한 소송이 전국으로 확산될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별로 다른 판결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또 판결 결과,  영업을 재개한 후에 지자체가 다시 절차를 밟아 영업을 제한하는 경우도 예상돼 당분간 대형마트 영업 규제를 둘러싼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정민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