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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 태권도관장, 6년 간의 추악한 비밀

6년 동안 여제자 상습 성폭행…"거짓말이다" 혐의 부인

<앵커>

태권도를 배우는 어린 여학생들을 6년 동안 상습적으로 성폭행, 성추행 해오던 태권도 관장이 붙잡혔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태권도 특기생으로 대학입시를 준비해오던터라 피해를 털어놓기 더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태권도장.

태권도 관장인 40살 임 모 씨가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여자 제자 3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추행해온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세 명 모두 처음 피해를 당할 당시 여중생이었습니다.

관장의 파렴치한 범행은 한 피해자가 경찰 성폭력 상담센터에 신고하면서 6년 만에 드러났습니다.

끊임없이 성폭력이 이어졌지만, 피해 학생들이 태권도를 특기로 대학진학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쉽게 털어놓지 못했습니다.

[김정범 경사/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 : 교수나 지인들이 관장의 선후배 이런 관계로 얽혀 있습니다.]

관장은 엄격한 교육을 견뎌내지 못한 여제자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도장 관계자 : ((소문이 퍼져서) 학생이 빠져나갔다고 들었는데요?) 아무 말 없이 나간 거니까 (이유는 몰라요). (태권도 특기생) 6~7명은 다 그만뒀어요.]

경찰은 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피해자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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