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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강수량 '물폭탄'…日 도시 침수

<앵커>

우리는 가뭄 때문에 걱정인데 일본은 폭우 때문에 걱정입니다. 한달동안 내릴 비의 양이 하루만에 쏟아지면서 한 도시가 통째로 물에 잠겼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온통 물 바다가 된 마을, 간신히 물에 잠기지 않은 도로 위를 자동차들이 위태롭게 달립니다.

주택들은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젯(21일)밤 9시부터 오늘 새벽 3시까지 179밀리미터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와카야마시는 시 남부 대부분이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예년과 비교해 6월 한달 동안 내릴 비의 양이 하루만에 쏟아진 셈입니다.

[와카야마 시민 : 비가 엄청 왔어요. 전체가 호수로 변한 것 같아요.]

인구 36만 명의 와카야마시는 도심 기능을 대부분 상실했습니다.

도로와 철도가 끊겼고 모든 학교들은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논과 밭도 물에 잠겨 물고기가 헤엄쳐 다닐 정도가 됐습니다.

근처 와다강의 물이 역류하면서 주변 용수로의 물이 넘쳐 더욱 피해를 키웠습니다.

[와카야마 시민 : 새벽 2시쯤 물이 차올라서 역류하기 시작했어요.]

일요일인 모레 서일본 지역에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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