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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베트남 전후 첫 방문…속뜻은?

<앵커>

미국 국방장관이 베트남 전쟁 이후 최초로 베트남을 방문했습니다. 중국 견제 목적이 숨어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이 어제(3일) 베트남 캄란만에 도착했습니다.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의 핵심 전략기지였던 곳입니다.

1975년 종전 이후 이 곳을 방문한 미국의 최고위 당국자인 패네타 장관은 미국과 베트남 관계의 발전과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시 정책을 강조했습니다.

[패네타/미 국방장관 : 앞으로 미 해군 전력의 60%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재배치될 것입니다.]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국과 갈등관계에 있는 베트남을 미국 국방장관이 방문한 데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남중국해 스카보러 섬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국과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필리핀을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이 어제 방문한 것도 중국 견제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중국 텐안먼 사건 23주년을 맞아 텐안먼 시위 참여자들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현재 복역중인 사람들을 모두 석방하라고 중국 정부에 촉구하는 성명을 오늘 발표했습니다.

이런 미국의 공세에 중국 정부 역시 적극 대응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패권을 둘러싼 두 강대국의 힘 겨루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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