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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스마트폰 '딴짓' 시간 재봤더니…

8시간 근무중 61분 스마트폰 사용…논란

<앵커>

불과 40분 남짓 뉴스 진행하는 동안에도 그걸 못참고 간간이 스마트폰 들여다 보는 게 저입니다. 조사를 해봤더니 직장인 상당수가 근무 중에 하도 스마트폰을 들어다 봐서 월급값을 못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들 책상 한켠에는 어김없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가 놓여있습니다.

카카오톡으로 누군가 말을 걸어오거나 트위터에 메시지가 뜨면 아무래도 놓칠세라 시선이 가기 마련이고요, 심지어 회의 때도 잠시도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생산성본부가 직장인들을 상대로 회사에서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을 얼마나 많이 쓰고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 같은 경우는 하루 평균 30분 정도 쓰는데, 10명 중 1명은 1시간 이상 쓴다고 대답했습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 검색 같은 경우는 27분 정도하고 있었는데 절반 가량이 개인적인 용도였습니다.

이렇게 개인 용도의 메신저와 SNS, 인터넷 검색에 드는 시간을 모두 합하면 하루 8시간 근무 가운데 61분 정도 된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연봉으로 4천300만 원을 받는다면 546만 원 정도가 '공돈'이라는 계산입니다.

일부 기업들은 이렇게 스마트 기기 때문에 업무 몰입도가 떨어진다며 건물 내에 스마트폰을 통제하는 시스템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인들은 섭섭하다는 반응입니다.

스마트 기기를 통해 퇴근 후나 휴일에도 수시로 이메일을 확인하고 실제 업무가 늘어난 측면도 있는데 직장에서 좀 쓴다고 너무 야박하게 군다는 거죠.

직장인과 스마트 기기.

이제 더 이상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면서 이용 행태를 놓고 '업무'냐 아니면 '딴짓' 이냐 새삼 논쟁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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