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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벗은 직장인들…'쿨비즈' 유쾌한 절전

<앵커>

여름이 일찍 다가오면서 전력 수급이 걱정입니다. 전기 아끼기 위해 넥타이 안 매는데서 더 나아가 양복 벗어던지고 반바지까지 입는 이른바 '쿨비즈'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쾌한 절전법입니다.

장선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기업체 사무실.

대부분의 직원들이 반소매 셔츠나 티셔츠 차림입니다.

어제(31일) 같은 시간대와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진 풍경입니다.

오후 5시 현재 온도는 26도입니다.

어제와 별 차이가 없지만, 이렇게 옷차림이 가벼워지면 체감온도는 2도가량 낮아집니다.

[조정호/회사원 : 최근 들어서 사무실 온도를 높기 유지해야 해서 긴 팔에 자켓을 입고 출근하면 불편함이 조금 있었습니다. 오늘 처음 가볍고 얇은 옷을 입어보니 시원하고 편안해서 업무효율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삼성이 오늘부터 정장 웃옷을 입지않는 이른바 '탈 재킷' 근무에 들어갔고 아시아나항공도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는 쿨비즈를 시작했습니다.

반바지 차림에 발목 양말과 운동화까지.

서울시는 오늘부터 8월까지 민원부서가 아닌 부서 직원들에게 반바지와 샌들 착용을 허용했습니다.

쿨비즈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어서 쿨비즈를 실시하는 회사의 직장인 81.9%가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유로는 '여름철 더위 스트레스 해소'와 '업무 능률 향상', '냉방비 절약' 등을 꼽았습니다.

패션 업계 역시 쿨 비즈 의상 할인 대전을 열고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정부도 쿨비즈 확산 운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빨라진 여름 때문에 사상 최대의 전력 대란이 예고되면서 쿨비즈를 통한 정부와 재개의 대응 노력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이승환·이용한,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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