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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샘플 52만 건 변질 의심…냉동고 고장 원인

<앵커>

한 혈액원에서 수혈 부작용을 조사하기 위해서 냉동 보관하고 있던 혈액 샘플 수십만 건이 냉동고가 고장 나서 상온에 노출됐습니다. 못쓰게 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혈액공급의 7%를 담당하는 한마음 혈액원에서 지난달 초 냉동고가 열흘간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 8년간 수집해 냉동 보관 중이던 혈액 샘플 52만여 건이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혈액 샘플은 수혈자가 감염 등 부작용을 주장할 경우에 대비해 보관해 놓는 5cc 정도의 혈액입니다.

[이동한/질병관리본부 혈액안전감시과 과장 : 이 검체 자체를 쓸 수 없다고 결론이 나면 우리가 지금까지 하고 있는 수혈 부작용과 관련되는 조사 과정 자체를 바꿔야 되는 거죠.]

보건당국은 샘플이 변질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샘플이 수혈에 직접 쓰이진 않기 때문에 혈액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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