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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병에 설탕 16봉지…'큰 컵 음료' 제한 논란

뉴욕시, '비만 예방' 큰 컵 탄산음료 판매 제한 나서

<앵커>

다이어트가 절실한 곳도 있습니다. 비만 망국론이 나오는 미국의 뉴욕시 당국이 콜라같은 탄산음료를 큰 컵으로 팔지 못하게 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남자가 봉지설탕을 연거푸 입속에 털어넣습니다.

탄산음료 한 병에 16봉지의 설탕이 들어있다는 걸 아느냐는 뉴욕시의 공익광고입니다.

탄산음료를 마시는 건 지저분한 기름덩어리를 먹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광고도 있습니다.

비만과의 전쟁에 나선 뉴욕시가 이번엔 음식점과 극장, 노점 등에서 16온스, 약 470밀리리터 이상 크기의 탄산 음료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토마스 팔리/뉴욕시 보건국장 : 탄산음료와 스포츠-에너지 드링크, 설탕이 든 아이스티나 커피음료, 과일맛 드링크 등이 해당됩니다.]

뉴욕시는 재작년에도 탄산음료에 비만세를 징수하려다 업계 반발로 무산된 적이 있어 내년 봄 실제로 이 방안이 시행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개인자유 침해다, 작은 컵이나 병으로 여러개 사다 먹으면 어쩔거냐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셔먼/택시 기사 : 뭘 먹고 마시든 개인의 자유이고 책임입니다. 집집마다 카메라를 달아서 감시라도 할 겁니까?]

탄산음료가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면서 마치 '제2의 담배'같은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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