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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목표는 체지방 제로? 잘못하면…

피하지방 어느 정도 유지해야

<앵커>

무리한 다이어트가 몸에 주는 부작용은 근골격계 뿐만이 아닙니다. 요즘 체지방 제로에 도전한다는 다이어트 광고가 많은데, 몸에 독을 부르는 실수일 수 있습니다.

이어서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다이어트 하면 체지방 줄이기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최가은 : 없었으면 좋겠죠. 아예 없었으면. 희망 사항은.]

[김연수 : 5%는 더 줄이고 싶다는…]

마른 사람들은 체지방이 없을까?   이 여성은 키 158센티미터에 몸무게 41킬로그램으로 적정 체중보다 11킬로그램이나 적은 마른 체형입니다.

측정 결과, 체지방 율이 22%, 9.5kg이나 됐습니다.

다이어트 하면서도 운동은 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김단비/인천시 남구 : 체지방률이 너무 높게 나온 거예요. 몸무게에 비해서. 그래서 충격을 받고.]

그렇다면, 체지방이 하나도 없으면 어떻게 될까?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이 지방을 완전히 제거한 쥐에게 사료를 먹인 결과 지방간이 심해지더니 배가 부풀어 올랐습니다.

[오상우/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사료 속에 있는 지방이 몸 안에 지방 조직이 없으니까 혈액 속을 떠다니다가 쌓일 데가 없어서 간에 가서 쌓인 거예요.]

반면, 피부 아래에 지방 조직을 이식한 쥐는 훨씬 더 건강했습니다.

복부지방은 많이 뺄수록 좋지만  피하 지방은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남성은 10~12kg, 여성은 12~13kg 안팎의 체지방을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몸 안의 여러 가지 대사 반응도 조절할 뿐  아니라, 체온을 36.5도로 유지해 주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합니다.]

무조건 안 먹는 다이어트 대신 근력강화용 맨손체조를 매일 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한창수/하이원 스포츠단 선수 트레이너 : 맨 처음에 양손을 위로 올리시고 상체를 천천히 구부리시고, 양쪽 무릎을 구부리시고. 시선은 전방을 향해서 쳐다보시고, 오른손, 왼손, 천천히 위로 올라오시고.]

또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이용한, 영상편집 : 위원양, CG : 홍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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