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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리 40만 원…공연장 '옥상옥' 등급 사라진다

<앵커>

공연 좌석에 VVIP 석이나, 프레지던트석 만들어서 계속 푯값 올리는 행태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합리적 공연장 문화 정착에 도움이 되겠죠.

이 문제를 처음으로 보도한 김수현 기자는 개인 트위터에 문화부 기자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R석 위에 VIP석이 생기더니, VVIP석, 프레지던트석, 프리미엄석까지, 최근 P석 40만 원짜리 공연이 등장하는 등 일부 대형 공연에서 초고가의 옥상옥 등급이 자꾸 생겨나 R석이 로열석이라고 하기가 민망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공연마다 등급과 등급당 좌석수가 고무줄처럼 다르게 책정돼 좌석 선택에 혼란을 낳고 있습니다.

[신보람/관객 : R석이라고 해서 굉장히 좋은 자리인줄 알고 갔었는데 제 생각과는 다르게 무대도 굉장히 멀리서 보았고, 굉장히 실망스러웠어요.]

예술의 전당이 더이상 P석, VVIP석은 허용하지 않겠다고 쐐기를 박았습니다.

국내 최초로 표준 좌석 등급제를 도입해 R석을 최고 등급으로 삼고 각 등급당 좌석 수도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철민/예술의전당 사장 : 예술의 전당에서 이뤄지는 공연에 대해서는 전당이 책임을 지고 좌석등급을 표준화해서 관객들의 혼란도 방지하고, 적절한 티켓의 가격 구조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렇게 유도해 나가고자 합니다.]

예술의 전당은 또 공공성 강화를 위해 대관료를 5퍼센트 내리고, 창작 초연이나 사회공헌성 공연 등에 대해서는 대관료를 절반만 받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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