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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레인지 상판이 '펑'…강화유리 파손 주의!

<앵커>

보기에 고급스럽고 청소가 쉽다는 이유로 강화유리로 된 가스레인지가 요즘 인기입니다. 그런데 이 유리가 갑자기 깨지는 사고가 잇따라서 안전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송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이 간식으로 고구마를 찌던 정수진 씨는 '펑'하는 폭발음에 깜짝 놀랐습니다.

가스레인지 상판에 있는 강화유리가 갑자기 깨져버린 겁니다.

[정수진/가스레인지 유리상판 사고 피해자 : 너무 놀라서 한동안 얼음. 뭘 해야되지 몰라서 얼음 상태였고, 진정을 하고 보니까 완전히 산산조각난 상태였고.]

소비자원에 접수된 가스레인지 강화유리 사고는 올 들어 두 달 동안에만 15건에 이르는 등 지난 3년간 120건이 넘습니다.

파편이 튀면서 다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신동욱/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 : 강화공정의 균질성이 떨어지는 문제하고, 두 번째 공정상 유입이 될 수 있는 불순물의 문제. 크게 두 가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빨래를 삶거나 직화냄비를 사용할 때 과열 사고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일반 압력냄비의 경우 불을 켠지 15분 정도에 상판의 온도가 160도 정도에 머물렀지만 고구마나 밤을 굽는 직화냄비는 순식간에 무려 300도까지 온도가 치솟았습니다.

[정진향/한국소비자원 기술위원 : 강화유리 자체에 과도한 열 충격이 가해지는 직화냄비 사용이나 빨래 삶기나 장시간 사용하는 곰국 등의 사용은 자제해 주시고….]

가스레인지 강화유리 규격이 강화된 건 지난해 10월.

그 이전에 LG전자와 린나이코리아, 동양매직에서 판 제품은 모두 147만 대에 이릅니다.

업체들은 해당 제품에 대해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문제가 되는 제품은 교환해주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배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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