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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동성 결혼 지지" 선언…정치적 모험?

<앵커>

대선을 앞둔 오바마 미 대통령이 동성결혼을 지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 사회에서 최근 급증하고 있는 동성결혼 지지여론에 기대보겠다는 계산인데 정치적 모험이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선을 불과 반년 앞둔 시점.

오바마 대통령은 정치적 승부수를 던지듯 직선적이고 명확하게 동성 결혼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동성결혼 문제에 대해 생각을 진전시켜 왔습니다. 동성커플도 동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강하게 믿어 왔습니다.]

소신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했고 부인 미셸도 결정에 관여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미국인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과 사랑하고 결혼할 자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사람들의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공화당의 롬니 후보가 곧바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동성결혼은 미 대선의 쟁점으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곳은 6개 주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동성결혼을 허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동성결혼에 대한 미국내 찬반여론은 팽팽합니다.

때문에 이곳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소신 발언을 모험이라고 평가하면서 재선 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아직 판단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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