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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운영위, 비대위 구성안 놓고 일촉즉발

<앵커>

비례대표 경선부정 사건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통합진보당의 전국 운영위원회가 일촉즉발의 긴장감 속에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전국운영위원회는 시작부터 고성이 오갔습니다.

[당신부터 나가세요. (패찰 없으신 분 나가주세요.) 당직자세요? (반대파에 있는 사람이에요.) 나가세요.]

당권파는 닷새 전 회의에서 사회권을 넘긴 당권파 이정희 대표의 회의 진행을 문제 삼았습니다.

[통합진보당 비당권파 전국운영위원 : 다시 의장직을 수행을 하시려면 최소한 여기 있는 운영위원들의 동의는 있어야 되지 않나….]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을 둘러싼 계파 간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이정희 대표는 "주민번호 뒷자리가 같은 당원들이 무더기로 발견되는 등 부정이 명백하다"는 조준호 진상조사위원장의 발언을 반박하며 책임을 묻겠다고 공격했습니다.

[이정희/통합진보당 공동대표, 당권파 : 당원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성장해 온 우리 당이 얼마나 더 만신창이가 돼야 이 의혹의 릴레이를 멈추실 것입니까.]

대표단의 합의로 추가 조사를 위한 특위 구성안은 전국운영위를 통과했습니다.

현 지도부를 대체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은 아직도 상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당권파는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표결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심상정/통합진보당 공동대표, 비당권파 : 우리 당의 부실에 의해서 비롯된 문제지만 국민의 눈에는 상식으로서는 이것은 부정이다. 그럼 책임져야죠.]

그러나 당권파가 결사 저지를 공언해왔기 때문에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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