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백태' 김찬경, 부인 소유 업체에 100억 불법대출

<앵커>

구속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비리가 또 드러났습니다. 부인이 소유한 외식업체에 100억 원을 불법 대출해줬습니다.

임찬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에 9개 지점을 가지고 있는 한 해산물 전문 외식업체.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부인이 사실상 소유했던 업체입니다.

검찰은 미래저축은행이 이 업체에 100억 원을 불법대출 해준 혐의를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미래저축은행이 영업정지 대상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지난 4월.

김 회장 측은 이 외식업체 지분을 팔아 현금화했습니다.

김 회장이 대기업 주식 270억 원어치를 몰래 빼내 사채업자를 통해 현금화하기 보름 전 쯤입니다.

검찰은 이런 과정을 거친 김 회장의 재산 현금화가 해외도주를 앞둔 준비 작업이었던 것으로 보고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