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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박지원 상견례…기 싸움 '팽팽'

<앵커>

여야의 새 원내대표가 상견례를 가졌습니다. 19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미소 뒤에 숨은 기 싸움이 팽팽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가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찾아가 상견례를 가졌습니다.

대화는 덕담으로 화기애애하게 시작됐습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축하합니다. 뭐 저력이 대단하시대.]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 제가 뭐 저력이, 우리 박 대표님은 그래도 7표차로 이기셨잖아요. 저는 6표밖에 못했어요.]

하지만 곧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회 윤리위 개최를 촉구하며 논문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겨냥했습니다.

[한번 상정해 놓고 윤리위원회 놔두고 그냥 4년간 끌어버려요. 지금 그게 용납되겠어요? 무서운 거예요.]

이한구 원내대표는 야당 의원들의 회의장 점거를 표적 삼아 국회 폭력이 재발되면 안 된다고 응수했습니다.

[국민들이 지쳐 있으니까 조금 더 옛날처럼 싸우다가는 아마 둘 다 쫓겨날 겁니다.]

방송사 파업 사태를 놓고도 박 원내대표는 "19대 국회가 시작되면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한 반면, 이 원내대표는 "시각차이가 있다, 당내 논의가 더 필요하다"며 비켜갔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경제전문가로 원칙을 중요시하는 반면 박 원내대표는 협상경험이 많고 유연한 원내 전략가로 꼽힙니다.

두 사람의 상반된 스타일이 원 구성 등 향후 협상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제 일, 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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