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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성화 봉송 시작…78일 간 대장정

<앵커>

런던올림픽을 밝혀줄 성화가 오늘(10일) 저녁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됐습니다. 이제 78일 동안 그리스와 영국 전역을 달리게 됩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고대 올림픽 발상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성화 채화식은 장엄하면서도 경건했습니다.

사제장 역할을 맡은 그리스 여배우 이노 메네가키는 인류 평화와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렸습니다.

[이노 메네가키/여 사제장 : 아폴로신이시여, 이 성스러운 불을 올림픽이 열리는 곳으로 보내주소서.]

여 사제장은 무릎을 꿇고 오목거울을 이용해 태양열로 런던올림픽을 밝혀줄 불을 붙였습니다.

성화는 영국에서 태어난 그리스 수영 국가대표 지아니오티스에게 넘겨져 8일간의 그리스내 봉송에 올랐습니다.

올림피아에 모인 수만 명의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첫 성화주자를 격려했습니다.

오는 18일 영국에 도착하는 성화는 최남서단 랜드스 엔드부터 시작해 올림픽 주경기장까지 70일 동안 영국 전역에서 1만 3000km를 달리게 됩니다.

8000명의 성화 봉송주자 가운데는 100살의 할머니도 포함됐습니다.

디나 굴드씨는 자신의 100번 째 생일인 오는 23일에 성화를 봉송할 예정입니다.

[디나 굴드/1성화 봉송주자(100세) : 올림픽성화를 정말 봉송하고 싶었는데 기회를 얻게 돼 영광스럽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차범근 SBS 축구해설위원과 연예인 이승기씨가 성화 봉송주자로 참여합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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