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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IAEA 사찰관, 이란서 교통사고 사망

<앵커>

이란에서 핵사찰 활동을 하던 한국인 사찰관이 교통 사고로 숨졌습니다. 현재로선 테러보단 단순 사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8일) 오전 이란 중부 혼다브 지역에서 한국인 58살 서옥석 씨 등 IAEA 사찰관 두 명이 탄 차량이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서 사찰관 일행은 이란 수도 테헤란 남서부 300km 지점의 아라크 중수로 시설을 사찰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이란인 운전사와 슬로바키아인 사찰관은 부상을 입었지만, 서 사찰관은 현장에서 숨졌다고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전했습니다.

서 씨의 시신은 현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란 주재 우리 대사관은 현장에 직원을 급파했습니다.

[나세주/이란대사관 서기관 : 차에 부딪힌 건지 차가 굴러떨어진 건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고요, 차가 잘못돼서 안전벨트를 안 하고 있어서 사망한 것으로(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아직까지 별다른 테러 관련 징후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 씨는 오는 23일 핵무기 개발 의심을 사고 있는 이란과 서방 5개국 간의 협상을 앞두고 이란 아스파한과 아라크 지역의 핵 시설 사찰을 위해 파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 씨는 IAEA 소속 국제공무원 신분으로 사고 경위 조사와 장례 절차 등은 IAEA가 주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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