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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당권파, 수습책 거부…당원 투표 요구

<앵커>

통합진보당 사태가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갈수록 먼 바다로 표류하고 있습니다. 당권파의 저항이 거셉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단 회의 모두부터 당권파인 이정희 공동대표는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위의 부실한 조사 때문에 당권파에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전국운영위가 권고한 수습책도 전면 거부하며 진상조사위 조사결과를 검증하기 위해 공청회를 열자고 요구했습니다.

[이정희/통합진보당 공동대표(당권파) : 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모든 책임을 다 지겠다면서 서둘러 일방적으로 부실 조사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당권파의 핵심으로 알려진 비례대표 2번 이석기 당선자는 비례대표 사퇴 여부를 당원 총투표로 결정 짓자고 역공에 나섰습니다.

전체 당원 수에선 당권파가 우세하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비당권파 유시민 대표는 당원 명부부터 검증하자면서 당권파의 약점으로 꼽혀온 유령 당원 문제를 표적 삼아 반격했습니다.

[유시민/통합진보당 공동대표(비당권파) : 모든 문제의 핵심, 그 중심부에 있는 하나의 문제, 그것은 우리 당의 당원 명부를 신뢰할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통합진보당의 내분은 비례대표 총사퇴와 당원 총투표 문제를 놓고 표대결이 예상되는 오는 10일 전국운영위와 12일 중앙위원회가 가까워질수록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서울대 조국 교수와 소설가 공지영씨 등 진보진영 인사들은 트위터를 통해 진보당 지지자들이 이 꼴을 보려고 4번을 택한 게 아니다, 표가 아까운 건 처음이라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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