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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영업정지 후 첫 거래…뱅크런은 없었다

<앵커>

사태는 다행히 빠른 속도로 진정돼 가고 있습니다. 영업정지된 은행의 계열 은행들은 괜찮을지 우려가 높았었는데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한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업정지된 저축은행과 같은 계열의 한 저축은행.

아침부터 불안한 예금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저축은행 예금주 : 저축은행하고는 이제 금융거래를 안 하려고요. 이제부터 안심해도 된다는 것을 어떻게 믿고 계속하겠습니까?]

[저축은행 예금주 : 서민들 가지고 장난하는 거예요. 늙은이들 데리고 장난하는 거지. 정부가 왜 만들어놔…. BIS(자기자본비율)가 어쩌고 만날 괜찮다, 괜찮다….]

평소보다 3배 가량 많은 고객들이 영업점을 찾았지만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는 없었습니다.

[저축은행 예금주 : 뱅크런 일어나나, 어느 정도인가 보러 온거지. 뱅크런 일어나도 돈은 안 찾아요.]

영업정지 은행과 같은 계열의 5개 저축은행에서 오늘 하루 빠져나간 예금은 모두 390억 원.

영업정지 직전인 지난 금요일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고, 지난해 9월 7개 저축은행이 무더기 영업정지 될 때와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입니다.

[이혜선/금융위원회 중소서민금융정책관 : 계열저축은행들은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찾아오시는 손님들한테 예금인출에 대해서 업무를 수행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는 점도 아울러 말씀 드립니다.]

금융당국은 5000만 원 초과와 이하 예금자를 구분해 별도 창구로 안내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혼선을 빚었습니다.

예금자 보호 설명회에도 수백 명이 몰렸습니다.

[저축은행 예금주 : 2천만 원까지 (가지급금) 다 받아가면 못받은 이자는 어떻게 되나요?

[예금보험공사 직원: 나중에 예금 지급할 때 오시면 못찾으신 이자 드립니다.]

솔로몬과 한국저축은행 주식은 오늘부터 거래가 정지돼 상장폐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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