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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추모비 철거" 발언에 美 시 당국도 인내심 폭발

<앵커>

뉴욕 근교에 설치된 군대 위안부 추모비를 철거해달라고 일본 정부가 요구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만 시 당국이 꿈쩍도 안 하니까 이번에 일본 의원들까지 나섰습니다. 시 당국이 이번에는 화까지 났습니다.

뉴저지에서 이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불만스런 표정의 일본 자민당 의원 4명이 일본군 위안부 추모비를 둘러봅니다.

이어 시청으로 가서 시 간부들과의 면담에서 황당한 주장을 늘어 놓습니다.

부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한국계라는 이유로 면담에서 제외시키라고 요구했는가 하면, 추모비의 내용이 틀렸다며 철거를 요구합니다.

[나오카즈 다케모토/일본 자민당 의원 : 피해자가 20만 명 이상이라는데, 우리는 그 숫자를 인정할 수 없습니다.]

일본정부와 군이 여성들을 강제로 끌고 간 것이 아니며 자발적인 매춘이 많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다못한 미국인 시 간부들이 반박에 나섰습니다.

[마틴 고보/팰리세이즈 파크 시 행정관 : 끔찍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런 역사를 바꿀 순 없는 겁니다.]

일본 의원들은 앞으로도 계속 압력을 행사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케이지 후루야/일본 자민당 의원 :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우리는 시측에, 위안부 추모비 내용의 근거자료를 요구했습니다.]

과거사를 반성하기는 커녕 지우려는 일본의 움직임이 집요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이선영,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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