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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의 손 들어준 프랑스…17년 만에 좌파 정권

<앵커>

프랑스에 17년 만에 좌파 정권이 들어서게 됐습니다. 사회당 올랑드 후보가 사르코지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된 겁니다. 그리스 총선에서도 우파가 주도하는 연립정부가 과반 의석 유지에 실패했습니다. 자, 유럽의 좌클릭이 시작된 걸까요?  

먼저 이번 선거 결과를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출구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프랑스 거리는 환호 인파로 뒤덮였습니다.

프랑스 대혁명의 발상지 바스티유 광장에 모인 사회당 지지자들은 미테랑 전 대통령 이후 17년 만의 재집권에 뜨겁게 환호했습니다.

[알랭/파리 시민 : 프랑스가 진정한 프랑스로 거듭난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입니다.]

부자 증세와 긴축 완화 등을 공약으로 내건 올랑드의 대통령 당선은 프랑스에 거센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당선자 : 이제 우리 모두 함께, 우리 앞에 놓여있는 크고 많은 도전과 맞닥뜨려야 합니다.]

그리스 총선에서도 연립 여당인 신민당과 사회당은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반면 구제금융에 반대하는 정당들은 일제히 약진했습니다.

이로써 영국과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에 이어 프랑스, 그리스까지 선거가 치러진 유럽 12개 나라에서 모두 정권이 교체됐습니다.

지난 2010년 유로존 재정 위기 이후 계속된 경제 실정에 대한 유권자들의 심판은 유럽 정치판에 '무조건 바꿔' 열풍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이선영, 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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