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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시 삼킨 토네이도…자연재해에 또다시 몸살

<앵커>

미국과 같이 큰 대륙에서나 볼 수 있는 줄 알았던 이런 초대형 회오리바람이 일본 도쿄 근교를 덮쳤습니다. 일본 열도가 또 다시 자연재해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커먼 회오리바람이 무시무시한 소리를 내며, 주택가를 휩쓸고 갑니다.

회오리 바람이 강타한 이바라키현 쓰쿠바시는 하루 만에 폐허가 돼 버렸습니다.

집들은 형체를 알 수 없이 부서졌고, 주차장엔 엉망이 된 차들이 널려 있습니다.

새로 지은 5층 아파트는 베란다가 무너져내려 집안이 훤히 보입니다.

강력한 회오리바람의 위력에 이렇게 철골 구조물은 힘없이 무너져내리고, 대형 자동차도 이렇게 옆으로 뒤집어졌습니다.

주민들은 마치 악몽을 꾼 것 같다며 몸서리를 칩니다.

[주민 : 무서웠습니다. 섬뜩했어요. 회오리바람이 15초 정도 불었는데, 순식간에 다 파괴했어요.]

[주민 : 82년 평생 사는 동안 처음 경험했습니다. 너무 겁나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이바라키와 도치기현 등 도쿄 북동부 지역을 덮친 초대형 회오리바람으로 중학생 1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집 900여 채가 부서지는 등 일본 돌풍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거대한 회오리바람을 일으킨 불안정한 대기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올봄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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