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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증시 동반 폭락…미 고용사정 실망감

<앵커>

밤사이 국제 유가가 급락했습니다. 전 세계 증시도 함께 떨어졌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뉴욕의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어제(4일)보다 4%나 떨어지면서 배럴당 98.49달러로 내려갔습니다.

석 달 만에 배럴당 100달러 선이 깨졌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에 영향을 많이 주는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 유가도 어제보다 2.4%가량 급락해, 배럴당 113.3달러 선에서 움직였습니다.

원유 재고 증가, 이란 핵개발 관련 긴장 완화 등이 배경으로 작용한 가운데 미국의 고용사정에 대한 실망감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의 4월 취업자는 전월 대비 11만5000명 늘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17만 명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4월 실업률은 8.1%로 3월보다 0.1%P 내려갔지만, 일자리 증가 때문이 아니라 구직을 포기한 사람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170P가까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2% 넘게 떨어지면서 3000선이 무너졌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증시도 2%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이번 주말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 결과, 유럽 각국의 나라 빚 문제가 다시 혼란스러워 질 것이라는 우려도 증시 하락에 한몫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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