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당권경쟁 11명 출사표…원내대표 3파전

<앵커>

새누리당 당 대표 경선은 당초 흥행이 부진할 거란 예상과 달리 막판에 후보들이 몰리면서 모두 11명이나 출마했습니다. 원내대표 경선은 3파전이 될 전망입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친박계 핵심으로 총선 상황실장을 맡았던 이혜훈 의원이 공약 실천을 다짐하며 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혜훈/새누리당 의원 : 총선기간에 드린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합니다.]

친박 성향의 충청권 정우택 당선자도 보수 대연합을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정우택/새누리당 당선자 : 지역 패권주의와 이념 지상주의를 떨쳐내고 가치 지향의 중도와 보수세력의 대연합을 추진하겠습니다.]

친박계 홍문종 당선자는 수도권 인물론을 내세우며 출마했습니다.

[홍문종/새누리당 당선자 : 공정한 정의와 책임지는 희생을 통해 보수의 본래 가치를 실천하는, 실천하는 정치로 여러분 앞에 나서고 싶습니다.]

김경안 전북 익산갑 당협위원장과 김영수 당 상임전국위원, 정웅교 전 부대변인 등도 후보등록을 마쳐 모두 11명이 지도부 경선에 뛰어들었습니다.

지도부 내정설 파문 이후 중진들이 출마를 포기하고, 후보들이 경선비용을 부담하는 제도가 폐지된 점이 후보 난립의 요인으로 꼽힙니다.

새누리당은 당초 예상보다 출마자 수가 크게 늘어나자 대의원 여론조사를 통해 하위 후보 2명을 탈락시키기로 했습니다.

오는 9일 실시될 원내대표 경선은 수도권 5선 남경필 의원과 경남 4선 이주영 의원, 대구 4선 이한구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혀 치열한 3파전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