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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에 450억 원어치 보유…주식부자 어린이 100명 ↑

<앵커>

행복의 조건으로 돈을 꼽은 아이들이 많다는 소식은 참 씁쓸합니다.

시가로 1억 원이 넘는 주식을 가진 어린이가 사상 처음으로 100명을 넘었습니다. 역시 대부분 재벌집 아이들이었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계전문사이트 재벌닷컴은 시가로 1억 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만 12세 이하 어린이가 10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상장사 억대 어린이 주식부자가 1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으로 지난해보다 15명이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허용수 GS전무의 11살난 장남과 8살난 차남이 각각 453억 원과 163억 원 어치의 주식을 보유해 어린이 주식부자 1위와 3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의 12살 난 딸로 170억 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했습니다.

박상돈 예신그룹 딸과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사장 아들, 정호 화진 회장 손녀 등도 20억 원대에서 40억 원대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자홍 LS회장의 친인척인 이 모 군도 태어난지 1년밖에 안됐지만 9억 원대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올해 어린이 주식부자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 유럽발 경제난으로 주가가 폭락한 틈을 타 주식 증여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재벌닷컴은 특히 재벌 일가가 증여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녀들에게 어릴 때부터 회사 주식을 조금씩 나눠주는 이른바 '짬짬이 증여'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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