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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전략대화 개막…힐러리-후진타오, 날선 신경전

<앵커>

이렇게 미국, 중국이 공동 성명은 냈지만 한편으로는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과 힐러리 장관의 날선 신경전, 베이징에서 김석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G2로 부상한 미국과 중국의 고위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천광청씨 문제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미중 양국은 개막식에서 부터 인권 문제를 놓고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개막식 축사에서 중국과 미국은 나라 사정이 달라 모든 의견이 일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후진타오 / 중국 국가 주석 : 대화를 통해 타당한 방식으로 문제를 처리해 양국관계의 큰 틀에 악영향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이에 대해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시민들의 권리를 부정할 수도 부정해서도 안된다고 맞받았습니다.

[클린턴 / 미 국무장관 : 미국은 모든 정부가 시민의 존엄과 법치주의 통치에 대한 열망에 답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두 나라는 또 통상 문제와 반덤핑 무역조치 등 경제현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습니다.

특히 해묵은 갈등 소재인 위안화 절상 문제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미국은 이와 함께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적극 나서줄 것도 요청했습니다.

제4차 미중전략대화는 오늘(4일)까지 인권과 북핵, 통상문제 등을 집중 논의한 뒤 폐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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