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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와 아기 스트레스 줄이는 '인권 분만' 인기

<앵커>

이번엔 산모와 아기가 스트레스 덜 받는 새로운 분만법과 태교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채 눈도 뜨지 못하는 신생아를 위해 분만실 조명은 최대한 낮춰 놓았습니다.

진통 3시간 만에 아기가 세상에 나옵니다.

아기는 엄마의 심장 박동을 들으며 안정을 취합니다.

탯줄은 스스로 숨을 쉴 때까지 기다렸다가 자릅니다.

[김상현/산부인과 전문의 : 체온을 느끼게 해 주고, 엄마 심장 소리를 듣게 해 주고, 때려서 울리지 않고 아기가 스스로 울 때까지 1~2분은 좀 더 기다리는 거죠.]

산모와 아기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한 이른바 '인권 분만'으로 산부인과 10곳 가운데 3곳은 일반 분만과 인권 분만을 병행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낳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는 뱃속에서의 교육, 태교 방법에도 신경을 쓰는 산모들도 많아졌습니다.

숲 속에 누워 보고, 팔을 벌려 나무를 안아도 보고, 활짝 핀 철쭉꽃 향기를 맡으며 남편과 숲길을 걸어 봅니다.

산림청 조사결과 임신부들이 숲 속을 걸으며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호르몬인 '혈중 코티졸'이 15%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희은/임신 10개월 : 숲에 오니까 심신이 안정되죠. 그리고 즐겁고 아기랑 더 가까워지는 것 같고.]

전문가들은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는 것만으로도 태아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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