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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딴 짓' 음주운전보다 위험…사고 확률 23배

<앵커>

운전할 때는 정말 딱 운전만 해야겠습니다. DMB 시청하거나 문자메시지 보내면서 운전하는 건 음주운전보다 훨씬 위험합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운전자들은 운전 중 딴 짓을 많이 합니다.

안테나를 올리고 DMB를 보고,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내비게이션 조작은 물론 심지어 태블릿PC도 씁니다.

[서정혁/자가용 운전자 : 아무래도 딩동 소리가 나니까 확인은 가끔씩, 거의 하는 편입니다.]

운전자에게 동작감지기를 부착해 실험한 결과, 이번에 사고를 낸 화물차처럼 시속 70km로 운전하면서 DMB를 볼 경우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만취 운전 상태보다 전방 주시율이 떨어졌습니다.

운전 중 문자메시지를 보낼 경우엔 사고 확률이 23배나 높아지고 사물에 대한 반응 시간은 음주운전 때보다 2배 이상 늦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박천수/삼성교통문화안전연구소 연구원 : 위기를 피하기 위해 핸들을 조작한다든지 급제동 하는 것들을 제때 정확하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사고 위험을 좀 더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충돌 실험에서도 내비게이션 조작처럼 평균 2초가 걸리는 딴 짓을 할 경우, 시속 100km로 주행할 때 축구장 절반 거리인 55m를, 평균 4초가 걸리는 휴대전화 문자나 카카오톡 사용 등은 축구장 하나 길이를 눈 감고 주행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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