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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총체적 부정선거"

<앵커>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경선이 총체적 부정 선거였다는 자체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창당 후 최대위기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을 조사한 진상조사위는 현장 투표와 온라인 투표 모두 총체적인 부정 선거로 규정했습니다.

[조준호/통합진보당 진상조사위원장 : 진상조사위원회는 비례대표 후보 선거가 선거관리 능력 부실에 의한 총체적 부실, 부정 선거로 규정한다.]

진상조사위는 투표소 7곳 이상에서 당원이 아닌 사람이 투표한 부정 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투표 과정에서는 집계 상황을 알 수 있는 소스코드를 4차례나 열어봤고, 동일한 인터넷 IP를 통해 복수의 투표가 이뤄져 대리투표가 의심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노동당 출신의 당권파는 조사 결과에 동의할 수 없다며 당권파를 고립시키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의엽/통합진보당 정책위의장(당권파) : 조사위원회의 객관성과 공정성 자체에도 사실은 문제가 제기될 소지가 다분합니다.]

국민참여당과 진보신당 출신의 비당권파는 이정희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의 당직과 비례대표 사퇴를 주장했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오늘(3일) 대표단 회의를 열어 지도부와 비례대표의 거취 문제 등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계파 간 갈등으로 합의점 도출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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