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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조사단, 농장방문 무산…육안 검사로 충분?

<앵커>

광우병 민관 조사단이 미국에 도착했지만 정작 광우병이 발생한 농장은 방문할 수 없을 거 같다고 합니다. 육안 검사만으로 광우병 감염여부를 알 수 있는지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제(1일) 새벽 워싱턴에 도착한 민관 조사단은 동식물 검역처 방문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광우병이 발생한 목장 방문 조사는 목장 주인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목장 인근의 사료공장과 도축장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농식품부는 이집트와 과테말라, 인도네시아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부분적으로 금지했으며 우리나라와 대만, 칠레, 코스타리카는 검역강화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인홍/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50% 검사만으로도 충분히 검사 효과를 낼 수 있다. 100% 낼 수 있다고 보고있습니다. 소 반 마리를 보는 거거든요. 사실은.]

광우병 인자는 소의 척수와 뇌에만 존재하는 만큼 이런 부위가 섞여 있는지 알기 위해선  육안 검사만으로 충분하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하지만, 수입 중단을 요구하는 측은 육안 검사는 한계가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박상표/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정책국장 : 도축한 다음에 뇌를 가지고 검사를 해야합니다. 우리나라처럼 뇌를 수입하는게 아니라 고기나 갈비, T본 스테이크를 수입하는 나라에서는 광우병 자체를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습니다.]

정부의 조치에도 국민들의 불안감이 줄어들지 않으면서 미국산 쇠고기 소비량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정부가 쇠고기 원산지 표시 특별 단속에 나선 가운데 시민단체들은 오늘 촛불 시위를 강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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