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세계 노동절 시위…불평등에 대한 항의 '일렁'

<앵커>

어제(1일) 노동절을 맞이해 세계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인간답게 일하고 싶다는 목소리입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부족 전통 의상을 입은 노동자들이 거리에 나섰습니다.

8000여 명이 참여한 필리핀의 노동절 행진입니다.

하루 임금을 3달러, 우리 돈으로 3000원 정도 올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밖에도 파키스탄 등 아시아 곳곳에서 임금 인상과 근로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러시아에선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푸틴 총리가 사상 처음 국가 최고 지도자로서 노동절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유럽 최고의 실업률을 기록 중인 스페인과 두 차례 구제금융을 받은 그리스 등에서는 정부의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터키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은행 문을 부수고 현금 인출기 앞에서 소변을 보는 등 과격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지난해 월가 점령시위로 전세계 반자본주의 시위의 불길을 당겼던 뉴욕에서도 노동절을 맞아 수천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진과 집회가 열렸습니다.

일부 시위대와 경찰 간의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의 무절제한 탐욕과 경쟁, 그 결과로 나타난 불평등에 대한 항의가 전세계 거리로 흘러 넘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