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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탈출 中 변호사 "미국 망명할 것"

<앵커>

미국 대사관으로 기적같이 탈출한 중국 시각장애인 인권 변호사가 결국 미국 망명을 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이 내일(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전략경제대화를 앞두고, 천광청 변호사의 거취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협의중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천 변호사와 접촉한 미국내 중국인권단체 대표인 밥 푸의 말을 인용해, 중-미 양국이 천 변호사의 미국 망명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일정을 앞당겨 지난달 29일 베이징에 도착한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협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문은 천 변호사가 중국에 남기 어렵다는 것을 받아들였으며, 가족과 함께 간다는 조건 아래 미국행 망명을 각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천 변호사는 당초 중국에 남아 인권 개선 운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망명을 거부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략대화를 앞둔 중-미 양국은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천 변호사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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